교복 입은 여중생 둘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매매를 요구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서 도망친 여중생들은 인근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를 김유빈 기자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흰 비닐봉지를 든 남성 한 명이 빌라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문이 열리자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두 명이 이 남성의 뒤를 따라 들어갑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라진 세 사람.
2시간 뒤 여학생들만 급히 빌라 밖으로 빠져 나옵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라에 있던 28살 남성 A씨를 성매매 유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미성년자인 여학생들에게 술과 담배를 사주겠다고 꾀어낸 뒤 차량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데려 갔습니다."
A씨는 길에서 만난 14살 여중생 두명에게 술을 먹인 뒤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와 유사 성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성을 성매매 유인과 성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 여학생들은 보호자를 통해 상담센터로 인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윤
삽화 : 김남복